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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 : 칭찬합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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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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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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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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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-10-10 오전 9:59:40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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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수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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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0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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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토요일에 영등포역에서 6637 버스를 탔습니다. 혹시 차가 끊긴건 아닐까 하고 걱정하고 있던 차에 6637을 타게 되서 정말 다행이었죠.
차를 탈 때부터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아저씨 한분이 운전사 분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. 딱 보기에도 그 아저씨는 약간 술에 취해 있었고, 그냥 듣기에도 거북하고 비상적인 말들을 쏟아냈습니다. "6637 버스 운전하는 XX들은 다 저 모양이더라", "운전 똑바로 해라" 등등, 조용한 버스안에서 어찌나 소리를 질러대는지,, '그렇게 못마땅하면 내리던가, 뭐 저런 미친 X이 다 있나'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.
말이 통하는 사람이 아님을 알아챈 아저씨는 나중에는 현명하게 아예 상대를 안하시더군요. 거기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. 그런 광경은 가끔씩 보니까요.
그런데 그 아저씨가 막판에 내릴 때 또 한번 발광을 하더군요. 전 정말이지 그런 행동을 발광이라고 밖에는 표현을 못하겠네요.
운전사 분께 "그 따위로 운전하지 말아라", "내가 다 신고할꺼다" 라고 소리를 치더니 버스에 탄 승객들을 향해, "맘에 안들면 니들도 신고해!", "저런 새끼들은 다 신고해버려야 돼" 그 외에 주절이주절이 어찌나 말이 많은지,, 정말 죽지 않을 만큼 패고 싶었습니다.
그냥 보는 사람도 이런데, 정작 그 운전자 분은 얼마나 어이없고 화가 나셨을지... 그래도 그 운전자 분 꾹 참으시더라구요. 충분히 싸울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.
본인의 감정보단 늦은 시간 승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더 컷기 때문에 그랬을 것으로 생각됩니다.
버스 운전하시는 분들 합당한 이유도 없이 그렇게 행패부리는 승객들 때문에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. 또 그런 사람들이 꼭 신고 들먹이면서 웃기지도 않은 협박(?)하잖아요. 대다수의 승객들이 참견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운전자 분들의 잘못 아니라는 점 잘 알고 있으니까 기운내세요...^^
그때 그 6637 운전하셨던 분은 나중에 내릴 때 확인하니까, "박 영 민" 씨더라구요.
인터넷에 글을 자주 남기는 네티즌은 아닌 편인데, 그 분은 꼭 칭찬해드리고 싶어서, 버스에서 내릴 때 이름을 확인했고, 범일운수 홈페이지 찾아서 들어왔습니다.
범일운수 운전자 분들 모두 수고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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